정세현 “11월 중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
상태바
정세현 “11월 중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13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 시점 “이르면 10월말 늦어도 11월초”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9기 출범식에서 활동방향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9기 출범식에서 활동방향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12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과 관련,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실무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미협상과 관련, “2주 후는 아니지만 3~4주 후에는 열리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실무협상이) 열린다면 상당한 정도의 접근을 사전에 해서 용을 그려놓고 눈동자만 찍는 식으로 협상하지 않겠느냐”며 “그렇다면 북미 3차 정상회담도 11월 중에는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간적으로 트럼프한테 해를 넘기면 선거에 쓸 수 있는 타이밍이 안 오지 않느냐. 김정은도 그걸 판독하고 있기 때문에 금년 안에 끝장을 내되 처음부터 호락호락하게 미국이 하자는 대로 끌려갈 필요 없다. 몸이 좀 달게 하자. 그런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수석부의장은 스톡홀름회담 결렬 이후 스웨덴이 2주 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자고 제안한 제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스웨덴이 근거 없이 2주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북한과도 어느 정도 물밑조율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북한이 ‘역겨운 회담이 다시 진행되길 원치 않는다’며 협상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바로 그 자리에서 받으면 얕보이니까 조금 버티는 식으로 제스처를 쓰는 것 아닌가 짐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번에 실무협상이 열린다면 북한이 나올 때 바로 정상회담으로 넘어가는 날짜를 잡고 ‘어차피 웬만한 것은 정상들이 결정할 문제라면 실무차원에서 얘기를 하지 맙시다’라는 식으로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