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위기 코오롱티슈진 위기 모면… 개선기간 1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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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위기 코오롱티슈진 위기 모면… 개선기간 1년 부여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10.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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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성분이 뒤바뀐 신약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에 개선기간 12개월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이 인보사에 대해 임상 중단(Clinical Hold) 상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임상이 완전히 종료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거기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임상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미쓰비시다나베 제약이 인보사 수입 계약을 파기하고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낸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 등 관련된 법적 분쟁이 매우 많다”며 “이런 분쟁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제도의 취지는 부실기업은 퇴출하되 회생가능한 기업은 개선기간을 부여해서 적극적으로 살리자는 것”이라며 “투자자 보호 차원의 논의도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일단 상장이 유지된다.

다만 개선 기간 종료일인 오는 2020년 10월 11일부터 7영업일 이내에 개선계획 이행내역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어 거래소는 서류 제출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에 다시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재심의하게 되며, 그때까지는 현재처럼 주권매매 거래정지 상태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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