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윤석열 의혹 민정수석실 검증”에 靑 “근거 모르겟다”
상태바
檢 “윤석열 의혹 민정수석실 검증”에 靑 “근거 모르겟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11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학의 재수사한 여환섭, 한겨레21 보도 일축 “윤중천, 윤석열 안다는 진술 한 적 없다”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2019년 대구·부산 고등검찰청, 대구·부산·울산·창원 지방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 별장접대 의혹은 이미 청와대 민정수석실 검증을 거쳐 허위로 밝혀졌다는 대검찰청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이번 사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일이 있나’라는 질문에 “제가 더 드릴 말씀 없다”며 민정수석실 검증 여부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어 윤 총장 임명 과정에서 민정수석실에 의해 이미 검증된 의혹이라는 대검 발표에 대해 “어떤 근거로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어떤 것이 검증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내부에서 여러 보고·지시·정책 결정이 이뤄진다. 모든 비공개 보고와 회의에 대해 다 말씀드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아침 한겨레21은 윤 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수차례 별장접대를 받았다는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의 윤씨 면담 기록이 있었으나 재수사를 맡은 김학의수사단(단장 여환섭 대구지검장)이 사실 확인 없이 수사를 매듭지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다”며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도 있다”고 반박했다. 김학의수사단도 수사 면담기록 한 문장을 제외하고 윤씨가 윤 총장을 만났다는 흔적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특히 수사단장이었던 여 지검장은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이 윤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에 “윤중천이 윤석열을 안다는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