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주역’ 기아차 셀토스, 소형 SUV 시장 새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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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주역’ 기아차 셀토스, 소형 SUV 시장 새로 연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10.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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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출시 이후 연속 월 판매량 6000대 넘어
인도 예약 대수 5만대… ‘글로벌 질주’ 이어져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사진=기아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차 셀토스는 출시 직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독식하는 가운데, 인도의 ‘이례적 판매 호조’ 등 글로벌 질주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셀토스는 올해 7월 국내 출시 이후 8~9월 연속 월 판매량 6000대를 넘어섰다. 애초 목표인 월 3000대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올해 목표량인 1만8000대에도 육박했다.

셀토스는 바로 국내 소형 SUV 1위 자리를 차지한 데다가 30~40% 수준의 점유율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 코나·베뉴, 쌍용자동차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등 9개 차종이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다. 셀토스는 많은 경쟁 차종을 따돌리고 소형 SUV를 넘어 국내 완성차 판매 4위 자리까지 올랐다. 기아차 ‘베스트셀링카’인 K7과 지난달 판매량 차이는 67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인기 때문에 셀토스의 출고 대기기간은 최대 3개월까지 늘어났다. 셀토스는 출시 초기 월 생산량을 3000대 수준에서 현재 두 배 이상 늘렸지만 폭발적인 수요로 생산량이 계약대수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국산 SUV 1위 현대차 싼타페는 최근 월 6~7000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싼타페(6858대)와 셀토스(6109대)의 판매량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부동의 SUV 1위’ 타이틀을 지켜오던 싼타페에 셀토스가 근접한 것이다.

셀토스의 인기는 인도 시장에서도 심상치 않다. 셀토스는 지난달까지 인도에서 예약 대수 5만대를 넘어섰다. 셀토스는 인도 시장에 첫 출격한 생소한 신규 브랜드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판매 개시 첫 달인 지난 8월 약 열흘 만에 6236대가 판매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알렸으며, 지난달에는 7554대가 판매돼 2개월 연속 인도 미드 사이즈급 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기아차는 인도 전역 160개 도시에 265개의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하며 시장 안착을 위해 탄탄한 현지 판매망을 갖춰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토스는 소형 SUV 중에서 다소 비싼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상품성으로 이를 극복했다”면서 “국내와 인도의 흥행에 이어 중국에서도 생산·판매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소형 SUV 판도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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