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자산운용, “국내 리테일, 온·오프라인 결합된 中 신유통 모델이 적합”
상태바
이지스자산운용, “국내 리테일, 온·오프라인 결합된 中 신유통 모델이 적합”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10.10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국내 유통시장이 디지털 기술 기반에 물류와 배송시스템이 결합돼 있는 중국식 신유통 모델이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10일 국내외 리테일 시장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파는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의 월마트와 중국의 알리바바처럼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물류와 배송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각 단계가 하나의 디지털 프로세스로 연결되어야 유통기업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 월마트는 2019년도 1분기 매출이 약 156조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3% 성장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공세에도 기존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시키는 전략을 통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당일 퇴근 시, 가까운 월마트 매장에 들러 바로 차량으로 픽업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보고서는 국내 유통업계가 꼭 벤치마킹 해야할 기업으로 알리바바를 지목했다. 중국의 ‘신유통 모델’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최초로 제시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에 물류, 배송시스템이 결합돼 있어 상품의 생산, 유통, 판매가 효율적으로 이뤄진다.

지난 2017년에 알리바바가 출시한 허마(HEMA) 마켓로 대표되는 신유통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한 고객 데이터를 축적하여 추후 고객 맞춤형 서비스에 적용한다. 또 매장 지하에 근거리 배송이 가능한 유통 물류시설을 마련하여 고객이 원하는 장소까지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 허마 마켓으로부터 30분 안에 물건을 배달받을 수 있는 지역은 ‘허마 주변 주택’이라는 의미에 ‘허취팡(盒區房)’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 났으며, 중국 대도시의 허취팡은 주변 시세보다 높다고 한다.

보고서는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도 경쟁이 심해지고, 매출이 둔화됨에 따라 역으로 오프라인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지와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 데이터 수집 및 트렌트 파악, 무인 점포나 전자 화폐 결제 시스템 등의 신기술 테스터 마켓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 

더불어 근거리 배송이 가능한 물류센터로의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은 유통업체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소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오프라인 기반 국내 유통기업들의 시장가치가 무조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설득력이 낮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지스자산운용 홈페이지 ‘인사이트’ 코너 ‘변화하는 리테일, 무엇이 다른가’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