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인수戰, 넷마블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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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수戰, 넷마블 깜짝 등장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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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칼라일 등 입찰 포기 후 베인과 2파전 양상
웅진코웨이 서울 본사. 사진=코웨이 제공
웅진코웨이 서울 본사.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SK네트웍스가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빠졌지만, 넷마블이 인수 의사를 밝히며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한 번 타오를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웅진코웨이 본 입찰에 넷마블이 불쑥 등장했다. 기존 인수할 가능성이 컸던 SK네트웍스와 외국계 PEF 칼라일이 인수전에 빠졌고, 하이얼과 린드먼코리아 컨소시엄도 발을 뺐다. 

이번 매각은 가격 문제를 두고 인수자와 매각자가 기싸움을 펼치는 형국이었다. 웅진코웨이와 매각주관사는 2조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입찰자들은 1조5000억원대 가격을 고려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를 비롯한 입찰 후보자가 빠진 상황이다. 

넷마블은 말 그대로 ‘깜짝’ 등장한 업체다. 예비입찰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이번 도전이 정체된 성장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17년 최대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은 지난해 전년 대비 16.6% 줄어든 매출액을 기록하며 침체를 겪는 실정이다. 

넷마블 측은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이에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인수 의사를 밝혔다. 

이어 회사는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중이며, 자사가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및 IT 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의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량 자회사 확보로 인해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업계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누구보다 유력하다고 판단한 SK네트웍스가 인수를 포기한 시점보다 더욱 당황스럽다”며 “인수자금 2조원을 마련했다 해도 게임회사가 코웨이 인수전에 참가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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