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감’ 류현진, FA 대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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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감’ 류현진, FA 대박만 남았다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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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최고 성적
현지 매체, 스토브리그 FA 투수 ‘빅3’ 꼽아
양키스·에인절스·다저스 등 영입경쟁 예상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류현진의 시즌도 끝났다.

이제 류현진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게 된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류현진은 이번 시즌 FA 대박을 꿈꿔도 될 정도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최고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소화한 이닝도 182⅔이닝으로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중반 부터 리그 톱클래스급 모습을 이어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을 스토브리그 FA 투수 ‘빅3’로 꼽고 있다. 미국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을 FA 순위 전체 5위, 투수 2위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은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류현진을 FA 전체 3위에 올려놓을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1, 2선발급 투수가 필요한 구단이 적지 않다는 것도 류현진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 외에 올해 FA 시장 대어급 투수로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 휴스턴 게릿 콜, 최근 2년 연속 10승과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뉴욕 메츠 잭 휠러, 경험이 풍부한 샌프란시스코 매디슨 범가너 등이다.

내셔널리그 다승왕을 차지한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도 옵트아웃을 활용해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현재로서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추신수의 소속 팀 텍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한 다저스 역시 류현진에게 재계약을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류현진은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3-7로 패한 뒤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고생했는데 무척 아쉽다. 모든 선수가 고생했는데 충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FA 계약과 관련해 류현진은 “에이전트와 상의하겠다”면서 “나를 인정해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에이전트가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인정해주는 팀과 전력이 좋은 팀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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