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이민지 동생 이민우 “누나처럼 좋은 선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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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이민지 동생 이민우 “누나처럼 좋은 선수 될 것”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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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4언더파
“티샷 멀리 나가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를 친 이민우. 사진=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를 친 이민우. 사진= KPGA.

[매일일보 송도(인천) 한종훈 기자] “장기가 드라이브샷인데 오늘 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호주교포 이민지의 동생 이민우가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민우는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경기 후 이민우는 “오늘 드라이버도 잘 맞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치른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민우는 “티샷이 멀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장기가 드라이브샷인데 오늘 제대로 그 능력이 발휘됐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에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이 대회에 다시 나오고 싶었다. 나는 장타에 자신 있다. 전장이 긴 코스이다보니 내게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유러피언투어 활동을 통해 다양한 코스에서 경기하다 보니 경험이 쌓인 것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아마추어 시절 US 주니어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 꼽혔다. 올해 유러피언투어에 뛰어들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5 2회 포함, 8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사우디 인터내셔널 단독 4위이며 지난 2월 유러피언투어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민우는 “올 시즌 첫 번째 목표는 유러피언투어 풀 시드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면서 “다음 목표는 터키에서 시작하는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또 누나를 이기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현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03위를 달리고 있다.

이민우는 여자 골프 세계랭킹 7위를 달리고 있는 이민지의 동생으로 유명하다. 누나 이민지가 '어떤 조언을 해주는가'라는 질문에 이민우는 “항상 누나가 코스에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라고 말 해줬다”면서 “누나 말대로 오늘 흥분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스코어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우는 “내가 장타에 비해 쇼트게임이 약한 편이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해준다”면서 “쇼트게임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각오를 묻는 질문에 이민우는 “아직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도 열심히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누나처럼 우승도 하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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