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5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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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5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0.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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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분기실적 4.8% 증가, 5년 연속 200억달러 청신호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이하 FDI)가 전년 동기대비 4.8%(신고기준) 증가한 36.1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온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200억달러 목표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산업 FDI는 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하는 등 외국인투자의 다변화·고도화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신산업 업종은 첨단소재와 부품, AI, 핀테크 등 INSC 4단계 분류상 44개 업종으로 지난해 7.8억달러 대비 올해 15억달러로 91.8% 성장했다.

이 같은 신산업 분야 증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FDI는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으며, 5년 연속 200억달러 목표 달성의 추진력을 확보했다.

글로벌 FDI의 경우 지난 6월 UNCTAD에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던 2018년 대비 소폭의 회복세를 예측했지만, 다양한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해 큰 상승세로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한국의 FDI는 연말까지 유치 가능한 프로젝트 규모와 상저하고의 흐름 감안 시 ‘200억달러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FDI는 정부의 육성 방침에 따라 첨단소재와 부품 분야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첨단 소재·부품 분야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FDI 측면에서도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첨단 석유화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형자동차 분야에서 금속 등 기존의 주요 소재·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와 부품 제조업체의 우수 프로젝트가 다수 유입됐다.

또 ICT와 바이오 등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도 증가 추세다. 이커머스와 공유경제 등 ICT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가 유입되고 있다. 이밖에 한류연계형 고급소비재·문화상품에 대한 투자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고급화되는 시장수요에 따라 화장품(K-뷰티), 콜드체인(K-푸드) 등 한국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를 보고 다양한 소비재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S/W·게임 콘텐츠 개발사와 협력투자가 이뤄지는 등 국내 유망한 문화상품 분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외국기업의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나갈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투자의향이 확인되고 국민경제 효과가 큰 소재·부품·장비 관련 프로젝트에 맞춤형 지원으로 조기에 투자를 가시화할 것”이라며 “산업계 수요와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타깃품목을 선정하고,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해 향후 IR을 소재·부품·장비에 특화해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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