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전화통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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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전화통화 한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1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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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판문점 회동 후 핫라인 설치 관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결렬 이후 5일 만에 북한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를 언급하며 “완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치 않는다”며 “여러분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본다면… 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백악관에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게 전화를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 실무협상이 노딜로 결렬되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친서 이외에 ‘핫라인 소통’을 한다는 것을 시사하기 위해 꺼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평소 과장하는 화법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과의 전화통화의 진위여부는 알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판문점 회동 당시에도 김 위원장과 전화통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회동 성사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이 트위터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했으나 이후 CNN은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실제로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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