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아베, 일왕 즉위식 계기 이낙연 총리와 회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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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아베, 일왕 즉위식 계기 이낙연 총리와 회담 검토”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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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22일 “文대통령 대신 李총리 참석 전망”
11월 22일 지소미아 공식 종료...한일관계 개선 계기 만들지 주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공식 종료일이 다음달 22일로 다가온 가운데 일왕 즉위식이 한일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NHK는 9일 일본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이번 즉위 행사에 참석하는 50여개 나라 주요 인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며 “관계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한국에선 문재인 대통령 대신 이 총리가 이번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NHK는 이 총리가 일왕 공식 즉위 행사에 참석할 경우 단기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7일 교도통신도 일본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 행사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에 전달하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의 지난 5월 1일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를 오는 22일 치르기로 하고 195개국의 정상 등에 초청장을 보냈다. NHK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포레 냐싱베 토고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총리의 참석 여부에 대해 정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즉위식 전 뚜렷한 계기가 없다면 문 대통령이 아닌 이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총리가 아베 총리를 약식회담 등의 형식으로 만날 경우 한일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특사’의 성격으로 문 대통령의 한일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지소미아가 실제로 종료되는 시점은 다음달 22일이다. 이미 미국은 지난 8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해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존 루드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우리는 한국에 지소미아에 다시 전념할 것과 협정을 갱신할 것을 권장한다”며 한일 대화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이 총리는 지난달 2일 서울에서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만나 “일본 측이 취한 조치를 원상회복하면 한국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방안을 설명한 바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 총리가 앞서 제시했던 ‘지소미아 카드’ 이상의 제안은 어려워 보이지만, 강경 분위기 전환은 노려볼만 하다는 관측이다. 아베 총리 또한 지난 4일 제200차 임시국회 본회의 연설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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