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터넷銀 내일부터 예비인가 신청…후보군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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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인터넷銀 내일부터 예비인가 신청…후보군 ‘안갯속’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10.0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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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토스 컨소시엄 구성 일부 변화…재도전 나설지 주목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내일(1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내일(1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내일(10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키움 컨소시엄과 토스 컨소시엄이 지난 5월에 이어 재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는다. 금융당국은 신청서류를 토대로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심사 결과를 낸다. 예비인가 대상자 발표는 연말쯤 예상된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은 지난 5월 금융당국이 키움과 토스 컨소시엄을 모두 탈락시킨 후 4개월여만이다. 당시 토스는 안정성이, 키움은 혁신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특히 토스의 경우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한 게 큰 문제가 됐다.

금융당국은 예비인가 신청 전까지 보안 유지 차원에서 컨설팅 참여 대상자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예비인가 신청 후보군들 역시 상대에 대한 탐색전을 전개하면서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연초 예비인가 신청 후보군에서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 컨소시엄 구성에는 일부 변화의 징후가 포착된다.

먼저 키움 컨소시엄의 경우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의 이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KEB하나은행이 인터넷은행 대신에 양사의 합작사인 핀테크 전문기업 ‘핀크(Finnq)’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아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지만, KEB하나은행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하나은행과 SK텔레콤 계열이 이탈한다고 해도 다우기술 계열사들이 탄탄하고 롯데 계열(코리아세븐·롯데멤버스)과 여타 후보군 등을 감안하면 자본 조달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토스 컨소시엄의 경우 SC제일은행과 동맹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이 경우 재무적투자자(FI) 위주의 불안정한 주주구성을 은행자본으로 메우는 효과가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여전히 인터넷은행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신한금융과 동맹하는 경우 안정성 문제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소상공인연합이 주도하는 ‘소소스마트뱅크준비단’이 참여를 공식화하고 있으나 유효 경쟁자가 될 수 있을지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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