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독 “北 SLBM 발사는 명백한 제재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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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독 “北 SLBM 발사는 명백한 제재위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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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자극 않으려 미국은 불참
유엔 안보리. 사진=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결과 8일(현지시간)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 온 영국,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유럽 6개국이 “북한의 SLBM 발사는 명백한 제재위반”이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니콜라 드 리비에르 프랑스 대사는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번 (북한의) 발사에 대한 공동의 깊은 우려 속에 안보리 소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도발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우리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이러한 발사들은 도발 행동이며 탄도미사일 시험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 미국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의 확실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만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크로스토프 호이겐 독일 대사도 나머지 이사국들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안보리 테이블에서는 실질적으로 만장일치가 이뤄졌다”며 “북한이 행한 일에 대해 매우 비판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미국에 100% 동의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회의장에서는 공동의 노선이 있었던 셈”이라며 “스톡홀름에서 시작한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게 모든 이사국들의 희망”이라고 했다.

앞서 이번 회의는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이번 공동성명은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함께 벨기에, 폴란드, 에스토니아가 동참해 총 유럽지역 6개국이 동참했다. 다만, 이번 공동성명에는 북한을 자극하길 원하지 않는 한국과 미국과 북한 비핵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제재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온 중국과 러시아는 동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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