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설계사·전문업체 협업으로 교량받침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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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설계사·전문업체 협업으로 교량받침 신기술 개발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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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토목구조물 설계 시 하부구조물을 소형화 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8일 두산건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에 따르면 ‘연단거리 확보를 위해 단일 앵커를 중앙에 배치하는 교량받침 기술’이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873호)로 지정됐다. 이 기술은 두산건설, ㈜큐빅스, ㈜건화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했다.

이른바 ‘단일앵커형 교량받침 기술’로 불리는 이번 신기술은 기존 구조물 보강 시 단면의 확장 없이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며 신설 설치 시 구조물의 폭을 감소시킬 수 있다. 
구조물을 축소함으로써 지장물이 많은 철로나 도로 사이에 교각의 설치가 가능하고 설계 시에 기존 시설물과의 간섭을 피할 수 있어 시공성 및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이 신기술은 기존 4개이상의 고정용앵커를 단일화 시켜 중앙부에 배치함으로써 연단거리(고정용 앵커중심∼구조물 가장자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모든 형태의 교량받침에 적용이 가능하며 단순화된 구조형태로 교량받침 자재비를 줄일 수 있다. 

신기술 개발 관계자는 “고정용앵커 단일화에 따라 고강도 합금강의 기술개발을 통해 앵커구조의 인장강도 및 항복강도가 기존기술대비 높은 재료를 적용해 각종 시험 및 구조시험을 통해 구조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며 “그동안 교량 하부구조물의 소형화에 대한 방안이 꾸준히 연구됐으며 본 신기술을 통해 공사비의 절감효과가 커짐에 따라 파급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공 시 콘크리트 깨기 및 무수축몰탈 사용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저감돼 교량받침기술 중 유일하게 녹색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기술이다.

이 신기술은 전문 업체, 시공사, 설계사간의 동반성장과 기술개발에 대한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이룬 사례로, 교량받침 제작, 시공, 설계에 대한 각각의 노하우를 결집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두산건설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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