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욕설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법사위원장과, 역시 국감 중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부른 김승희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어제 법사위에서 여 위원장은 동료 의원에게 ‘웃기고 앉아있네 XX 같은 게’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심지어 피감기관인 검찰 국정감사에서 수사기관에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지 말라는 부당한 발언을 했다. 이는 수사외압”이라며 제소 이유를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또 “지난 4일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김 의원은 근거 없는 대통령 흠집 내기 막말로 소중한 오전 시간을 파행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앞서 여 위원장은 전날 국감에서 자신이 피고발인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 수사를 맡은 서울남부지검의 송삼현 지검장에게 “정치의 문제다. 검찰이 손댈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를 비판한 김종민 민주당 의원을 향해 욕설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경우 개별 대통령기록관 건립 문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치매와 건망증은 의학적으로 보면 다르다고 하지만 건망증이 치매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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