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망치 웃도는 3분기 실적…스마트폰 사업 호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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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망치 웃도는 3분기 실적…스마트폰 사업 호조 효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0.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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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분기 만에 60조원대로 복귀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두고 스마트폰 부문이 주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부문은 반도체 사업부와 삼성전자 전체 사업부 매출 40%를 차지하는 주요 부서다.

이번 분기 전략폰인 갤럭시노트10는 지난 9월 출시 후 북미나 유럽에서 선전했고, 중가폰인 갤럭시 A 시리즈 역시 동남아시아와 남미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1조5600억원)보다 약 30% 증가한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게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사업도 스마트폰 신제품의 잇단 출시로 플렉서블 올레드 패널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 수익 개선 효과도 전혀 없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80%를 차지했던 반도체 부문이기에 반도체 업계의 미미한 긍정적 신호가 삼성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TV와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 가전(CE)부문 실적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은 7000억원 전후로 추정됐다.

삼성전자 QLED TV는 올해 상반기에 200만대 판매를 기록했고, 건조기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전 전 분야에서 고르게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신개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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