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과 국제협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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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과 국제협력 나선다
  • 문수호 기자
  • 승인 2019.10.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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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첫 행사 ‘기술협력 세미나’ 개최
성윤모 장관, 독일에 소재‧부품 분야 협력방안 제시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일본의 소재‧부품 수출규제에 맞서기 위해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수입국 다변화에 나선다.

산업부는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10.28~31)’ 행사를 마련해 글로벌 소재‧부품 강국인 독일,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과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한다.

첫 행사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무역협회, 한-독 상공회의소와 함께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기술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4차 산업으로 촉발된 미래 신산업은 새로운 소재‧부품의 뒷받침 없이는 구현될 수 없다”며, “소재‧부품 산업은 과거부터 제조업의 허리이자 핵심 경쟁력으로 양국 간 협력이 해당 분야에 더욱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한국과 독일이 소재‧부품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국 간 주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성 장관이 제시한 주요 협력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연구개발 부문에서 양국은 2014년부터 한-독 중소기업간 공동 R&D(’14~‘18년 25개 과제 107억원)를 지원하고, 2018년부터 산‧학‧연 공동 R&D 프로그램(2018년 3개 과제 6억원)을 추가로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양국 간 공동 R&D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과제 비중을 2020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할 것을 제시했다.

기술제휴 부문에서는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세계적인 연구 인프라를 보유한 독일에 우리 소재‧부품 기업과 현지 독일 기업‧연구소간 기술협력, M&A발굴, 대체 수입국 물색 등을 지원하는 ‘한-독 기술협력 지원센터’ 개소할 것을 제시했다.

표준협력 부문에서는 미래차, 스마트제조, 소재‧부품 등 융합‧신산업분야 표준협력 증진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 상임 이사국인 독일과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출범하고 표준포럼 개최한다.

또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부품‧소재 사절단을 상호 파견하고, 컨퍼런스 및 상담회 공동 개최, 인적 교류 등을 통한 양국 간 소재‧부품 협력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 한국 측 연사로 △산업연구원 △탄소융합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산업기술진흥원이 초청됐으며, 독일에서는 △Siemens(정밀 기계) △Merck(반도체 소재) △Rieckermann(정밀 기계) △Fraunhofer(유럽최대 응용기술 연구기관) 등 대표기업과 연구소가 발제자로 나섰다.

이외에도 BASF(화학), SAP(IT, 컨설팅) 등 대표적인 독일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과의 강한 협력 의지를 내비쳤으며, 양국 기업 간 다양한 기술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말 열리는 ‘소재‧부품 국제협력 WEEK(10.28~31)’에서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과 기술교류 세미나, 1:1 상담회, 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 행사를 집중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와 한독 상공회의소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처를 지속 발굴하고 기술협력 매칭사업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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