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신조어 사용 시 불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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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신조어 사용 시 불이익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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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맞춤법 틀린 탈락 자소서 87.1% 부정평가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구직자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맞춤법 실수나 신조어를 사용하면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225명을 대상으로 ‘자기소개서 맞춤법 실수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87.1%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이들 중 37.2%는 맞춤법이 틀린 것만으로 자소서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맞춤법 실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기본적인 역량이 부족한 것 같아서(41.3%·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평소에도 실수 연발(40.8%)’, ‘입사 열정이 없어 보여(27.6%)’, ‘업무에 영향(25.5%)’, ‘상식 부족(22.4%)’ 순이었다. 

맞춤법이 틀린 자기소개서에 대한 인상으로는 ‘성의가 없어 보인다(53.8%·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부주의해 보인다(44.9%)’, ‘신뢰가 가지 않는다(28.9%)’, ‘실수를 잘 할 것 같다(23.1%)’, ‘업무 능력에 의심(20.4%)’, ‘입사 의지 낮아 보여(13.3%)’ 등이 뒤를 이었다. 

인사담당자 42.7%는 신조어나 줄임말을 쓴 자기소개서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신조어나 줄임말을 쓴 자소서에 대해 ‘예의가 없어 보인다(46.9%·복수응답)’ 지적이 많았다. ‘성의가 없어 보인다(38.5%)’, ‘신뢰가 가지 않는다(29.2%)’, ‘이해가 가지 않는다(12.5%)’ 등의 답변도 있었다. ‘기발해 보인다(6.3%)’, ‘트렌디해 보인다(3.1%)’는 등의 긍정적인 의견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신조어나 줄임말을 쓴 자소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50.7%가 ‘문맥과 맞지 않거나 과도할 경우만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41.3%였다. ‘평가에는 영향 없다’는 답변은 8%에 불과했다. 신조어나 줄임말에 대해서도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셈이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비즈니스 매너와 예의가 부족해 보여서(79.7%·복수응답)’가 차지했다. ‘근무 시 정확한 의사 전달이 어려워(18.4%)’, ‘상황판단 능력 및 대처 능력 부족(14%)’, ‘자기소개서 내용이 잘 이해되지 않아서(11.1%)’ 등이 뒤따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인터넷 용어나 줄임말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은 평소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을 무심코 자기소개서에도 그대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자기소개서는 회사에 본인의 취업 의사를 알리는 엄연한 비즈니스 문서로, 올바른 우리말 사용으로 정확하게 의사 전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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