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제안으로 한국판 정협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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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제안으로 한국판 정협 출범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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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5당 대표 기본으로...회의 정례화하되 양자 만남도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례협의체인 ‘정치협상회의’가 신설된다. 정치협상회의는 중국 양회 중 하나로 보통 ‘정협’이란 약칭으로 통한다. 한국판 정협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제안했던 상설기구로 사법·정치개혁 문제를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7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야 4당 대표와 국회의장의 ‘초월회’ 회동에서는 정치협상회의의 신설 및 운영이 만장일치로 합의됐다. 제안자였던 이 대표는 이날 “초월회가 정쟁을 위한 성토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불참했지만 국회 측이 사전에 이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대표는 문 의장과 통화했고, 당면한 정치현안 논의를 위한 정치협상회의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협상회의는 지난달 이 대표가 제안했지만 그때는 다른 당대표간의 원만한 합의가 안돼서 좀 더 논의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정치협상회의 참석자는 초월회 멤버인 5당 대표를 기본으로 한다”고 했다.

회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정례·수시로 진행하며 의제는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과 선거제도 등 정치개혁을 우선적 의제로 다룬다. 다만 다수 회의 참석자가 요구할 경우 정치현안 전반도 논의키로 했다. 첫 회의는 문 의장의 해외 출장인 오는 13일 이전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유인태 국회사무총장이 간사를 마

한 대변인은 “구체적인 성과를 강구하기 위해 회의를 정례화 하되 전체 6명이 만나는 것 외에도 양자, 3자 간에도 계속 만나자고 문 의장께서 제안했다. 황 대표 등 모든 당대표가 동의했다”고 했다. 이어 “월초에 하는 초월회와 다르게 이 회의는 당면한 정치 현안에 대해 심도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최고위급 단위의 회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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