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짱’ 장하나, 하나금융 챔피언십 역전 우승… 3억7500만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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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짱’ 장하나, 하나금융 챔피언십 역전 우승… 3억7500만원 ‘잭팟’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10.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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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 홀 끝내기 버디, 최종 12언더파 276타
이다연, 마지막 홀 보기 다 잡았던 우승 놓쳐
세계랭킹 1위 고진영·최혜진·한진선 공동 4위
‘루키’ 이가영, 홀인원 벤츠·덕시아나 침대 획득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 사진= KLPGA.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른 장하나. 사진= KLPGA.

[매일일보 영종도(인천) 한종훈 기자] 장하나가 18번 홀 극적 버디로 KLPGA 투어 최다 우승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장하나는 6일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있는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공동 2위 이다연과 김지영2를 1타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4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하나는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우승상금 3억 7500만원을 획득한 장하나는 시즌 총 상금 7억9337만원으로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골프는 장갑을 벗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라는 말처럼 명승부가 연출됐다. 장하나는 선두 김지영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 96m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기록하며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장하나는 여러 차례 버디 기회를 놓쳤다. 그 사이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이 힘을 냈다. 이다연은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 1.2m에 붙여 버디를 낚았다. 2번 홀에서는 10m, 파3, 3번 홀에서는 5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파5, 7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이다연은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이다연이 파3,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11언더파로 내려앉은 틈을 타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다연은 10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깃대 1m에 붙여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11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1m에 붙여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12번 홀에서는 장하나가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2타 차로 벌어졌다. 이어 13번 홀에서 1타를 줄여 2위와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하지만 16번 홀부터 이상기류가 흘렀다. 3타 차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고 있던 이다연의 두 번째 샷이 벙커 턱 부문 모래에 깊이 막혔다. 이다연은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 후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12언더파로 내려앉아 2위와 격차가 1타 차로 좁혀졌다.

결국 마지막 18번 홀에서 역전극이 일어났다. 장하나는 이다연에 1타 뒤진 2위로 18번 홀을 시작했다. 장하나의 세 번째 샷은 샷 이글이 될 뻔할 정도로 깃대 가까이 붙었다. 반면 이다연의 세 번째 샷은 깃대와 10m 이상 거리에 볼이 멈췄다.

장하나는 손쉽게 버디를 기록하며 12언더파가 됐다. 이다연의 버디 퍼팅은 깃대를 2m 정도 지나갔다. 이다연으로서는 파 퍼팅을 성공해야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다연은 파 퍼팅에 실패하며 보기를 했다. 결국 장하나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혜진도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편 ‘루키’ 이가영은 이날 파3, 8번 홀 전장 155m 거리에서 6번 아이언으로 공략한 볼이 홀인원으로 이어지면서 부상으로 걸린 8000만원 상당의 벤츠 E300 AVANTGARDE와 덕시아나 DUX 침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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