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호선 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상태바
서울시, 9호선 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10.06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지하철 9호선.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

시는 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을 운영 중인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의 노동조합(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이 오는 7일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9호선 2·3단계 구간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은 평일 열차운행횟수 458회 중 20%인 90회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 운영부문은 필수유지인력(72%, 기관사 등)에 추가로 비조합원·파업 불참자 등을 통해 평상시와 같이 열차를 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9호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1시까지 운행되며 운행 간격 또한 그대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파업이 시작되는 7일부터 13개 역사에 각 2명씩 시 직원을 배치해 정상운행 여부를 현장 점검할 계획이다. 정상운행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대체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경고파업 이후 파업이 지속될 경우 운행률에 따라 단계별 수송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운행률이 90%~99%일 경우 1단계 수송대책이 시행되는데 9호선 노선을 거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24대를 투입하고 단축 차량 36대 정상횟수 운행한다. 다람쥐버스 3개 노선 (8331, 8551, 8761)도 평소보다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예비차량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노량진, 여의도, 고속버스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을 위주로 거치는 노선이다.

운행률이 90% 미만일 경우 2단계 수송대책을 시행한다. 시내버스 46개 노선에 예비차량 57대를 투입하고 단축 차량 63대 정상횟수 운행, 1단계와 마찬가지로 다람쥐버스 운행시간 연장과 택시 부제해제로 택시공급도 늘린다.

2단계에는 추가로 출근시간대(7시~9시)에 전세버스 2개 노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배차 간격 7분대로 중앙보훈병원역~여의도역에 26대를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 14대를 편도 운행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만약 파업이 진행되더라도 시민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이미 확보된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통해 평소와 같이 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비상수송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