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점 1년 새 73개 문 닫아…“방문고객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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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 1년 새 73개 문 닫아…“방문고객 감소 영향”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10.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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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거래 활성화 하면서 방문고객 감소세
증권사, 경영 효율화 측면…지점 통폐합 나서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국내 증권사의 지점 통폐합 작업에 따라 최근 1년 새 70개 이상의 지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증권사 45곳의 국내 지점 수는 928개로, 1년 전보다 73개 감소했다.

증권사 국내 지점 수는 2011년 3월 말 1567개로 정점을 찍고 꾸준히 감소해 왔다. 이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늘고 핀테크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서 지점 방문고객도 과거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점이 가장 많이 줄어든 증권사는 업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미래에셋대우다. 현재 미래에셋대우의 지점은 97개로, 1년 전보다 63개(39.3%)나 줄었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2016년 말 대우증권과 합병 이후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지점 통합 작업을 해왔다.

또 신한금융투자의 지점 수는 93개로 전년과 변화가 없고 KB증권은 92개로 8개가 줄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각 79개, 유안타증권 66개, 삼성증권 52개, 하나금융투자·대신증권 각 49개, 한화투자증권 48개 등 순으로 지점 수가 많았다. 흥국증권, 키움증권, 맥쿼리증권, 도이치 증권 등 16개 증권사는 1개 지점만 두고 있고 리딩투자증권, 바로투자증권, KR투자증권은 지점이 1곳도 없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현재 증권사의 임직원 수는 3만5642명으로, 1년 전(3만5750명)보다 소폭 줄었다. 직원 수가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4244명으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3010명), KB증권(2941명), 한국투자증권(2684명), 신한금융투자(2411명), 삼성증권(2352명) 순이다. 다만 미래에셋대우(4244명)의 경우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 영향 등에 따라 전년보다 직원 수가 327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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