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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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확산
  • 이상래 기자
  • 승인 2019.10.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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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스마트폰 수익성 개선…영업이익 7조원대 돌파할까
삼성전자가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3분기 반도체 수익성 개선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은 예상만큼 하락했지만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낸드는 이미 정상재고 수준으로 낮아졌고 D램도 내년 상반기에 정상재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3분기부터 D램 출하량 증가가 확인된다”며 “최근 D램 수요 증가가 특정 부문이 아닌 스마트폰, 서버, PC에 골고루 분산돼 있다는 점도 출하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낸드는 재고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가격 저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반될 것”이라며 “D램은 아직 가격 하락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버의 수요 개선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DDR4 8Gb 기준)의 9월 평균 가격은 2.94달러로 8월 가격 하락세가 멈춘 뒤 두 달째 보합세를 이어갔다. D램 출하량 증가율도 기존 예상치 15% 보다 높은 2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문뿐만 아니라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인한 스마트폰 사업부 수익성 개선에도 주목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A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동향은 양호할 전망”이라며 “갤럭시노트10 중 5G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모바일사업부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유종우 연구원은 “2분기 5%대까지 떨어졌던 IM(스마트폰)부문 영업이익률이 3분기 8%대로 회복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부터 비용이 정상화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가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수익성도 정상화됐다”고 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비용 구조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에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은 출시 25일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사상 최단 기간이다.

이에 삼성전자가 2분기 6조원대 영업이익을 넘어 3분기에는 7조원대 영업이익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하나금융투자는 7조5000억원, 대신증권은 7조15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7조40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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