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3분기 기업실적·무역협상 주목
상태바
[증시 전망] 3분기 기업실적·무역협상 주목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10.06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주 삼성전자, 8일 전후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는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내용 등에 따라 등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43% 내린 2020.69에 마쳤다.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ISM) 제조업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코스피 지수는 현재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8일 전후로 3분기 잠정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지난 5일 기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는 평균 7조1354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실제 3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어설 경우 투자 심리 호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도 증시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이벤트다.

시장은 양국이 ‘빅딜’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스몰딜’이라도 타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달 15일과 12월 15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 인상을 앞두고 일정 부분이라도 합의가 도출되기는 바라는 것이다. 만약 양국이 부분적인 합의라도 이뤄낸다면 지난주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심화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협상이 빈손으로 끝나면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시장은 추세를 형성하기보다 추가되는 정보 여하에 따라 일희일비할 공산이 크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국내 증시의 이익추정치 상향이 확인되고,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되는 가운데 9월 상승과정에서 외인 매수세가 부재했던 점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매도압력은 적을 것”이라며 “코스피 2000선 초반은 유의미한 매수 지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