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초동 '검찰개혁' 세 번째 주말집회...맞불집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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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초동 '검찰개혁' 세 번째 주말집회...맞불집회까지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10.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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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 "300만명 예상"...집회 신고 면적도 확대
우리공화당·자유연대 '조국 구속' 서초동서 맞불집회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촛불집회가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있는 서울 서초동에서 5일 다시 열린다. 반면 서초역 사거리와 불과 500m 거리에 있는 서초경찰서에서는 우리공화당이, 서초역 6번 출구에서는 보수 성향의 자유연대가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을 요구하는 맞불집회를 연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제8차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지난달 21일, 28일에 이어 세 번째 집회다. 참가자들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구호를 재차 외칠 예정이다.

이번 집회에는 지난주(주최 측 추산 200만명)보다 많은 300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지난주 열린 집회 규모가 부풀려졌다는 야당의 비판에 검찰개혁을 촉구하고 조 장관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더 많이 참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참석자 인원이 부풀려졌다며 집회 장소 면적 등을 볼 때 약 5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지난주 8000명에서 이번 주 10만명으로 경찰 신고 인원을 늘렸다. 집회 장소도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서초역 7번 출구·중앙지검 정문 근처에서 서초역 사거리로 옮겼고, 집회 신고 면적도 확대됐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부산, 대구, 광주, 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집회 참석을 위해 버스를 대절해 상경하는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근에서는 조 장관 반대 측의 맞불집회도 열린다. 우리공화당은 개천절 도심 집회 동력을 이어가고자 이날 처음으로 낮 12시 30분부터 서초경찰서 부근에서 '태극기 집회'를 연다. 서초경찰서는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반포대로를 끼고 있으며, 검찰개혁 집회지인 서초역 사거리와는 불과 500m 거리에 있다. 보수 성향 자유연대도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초역 6번 출구에서 '조국 구속·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연다. 우리공화당과 자유연대는 집회에 각각 5만명, 1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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