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광훈 목사 ‘내란 선동’ 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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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광훈 목사 ‘내란 선동’ 혐의로 검찰 고발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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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정 의원도 전광훈 대표 등 경찰 고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4일 오후 전광훈 목사를 내란선동죄 및 공동폭행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전 목사가 2018년 12월 집회, 2019년 8월, 2019년 10월 3일 집회 등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하고 청와대 진입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4일 오후 전광훈 목사를 내란선동죄 및 공동폭행교사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이 대변인은 전 목사가 2018년 12월 집회, 2019년 8월, 2019년 10월 3일 집회 등에서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하고 청와대 진입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를 맡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 및 공동폭행 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4일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 명의의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2018년 12월경부터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으며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으로 전 목사가 지난 8월경 “10월 3일에 반드시 문 대통령을 끌어내야 하므로 청와대 진입을 할 것이다. 저와 함께 그날 청와대에 들어가서 경호원들 실탄을 받아 순교하실 분들...”이라고 발언했다고 제시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후 10월 3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운동본부 총괄대표’로 청와대 인근에서 ‘문재인 저놈을 빨리 끌어내려 주시옵소서’라고 참가자들에게 요구했다”며 “이러한 전 목사의 행동 이후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가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했고, 이를 경찰이 저지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에 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같은날 김한정 민주당 의원도 국회에서 열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직접 제출하며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전 목사 등을 거론하며 “목사라는 자가 ‘대통령을 끝장내기 위해 30만명을 동원해야 한다’며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의사 표현이 도를 지나쳤다. 청와대로 진격하고 경찰을 무력화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선동을 해도 되는 극도의 사회 문란 유도행위를 방치하면 국민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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