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교안 향해 “국가원수에 제정신 운운...정신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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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황교안 향해 “국가원수에 제정신 운운...정신 나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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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집회는 자발적 참여...한국당 집회는 군중동원집회”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가원수에게 제정신을 운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3일 광화문 등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규탄 대규모 집회에 대해선 ‘동원집회’ ‘폭력집회’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집회에서 제1야당 인사들이 도를 넘는 막말을 남발했다. 국가원수에게 ‘제정신’ 운운하는 것은 아무리 정쟁에 눈이 어두워도 정신 나간 사람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전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겨냥하며 “저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동원 집회에만 골몰하며 공당이기를 스스로 포기했다”며 “개천절 공식 일정에도 당대표가 불참했다. 다 참석했는데 한국당 대표만 어제 불참했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각 지역위원회 별로 300명, 400명씩 버스로 사람을 동원했다고 한다”며 “공당이 이런 일이나 해서야 되겠나”고 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전날 집회와 관련 “서초동 집회와 어제 광화문 집회를 비교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계속 한국당이 숫자로 비교하니 확연한 차이를 말하겠다”며 “서초동 집회는 깨어있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어제 한국당의 폭력집회는 당의 총동원, 종교단체 등 이질적 집단을 동원해 만든 군중동원집회였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 폭력집회는 어떻게 하든지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보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된 집회”라며 “특히 이 자리에서 나왔던 황 대표와 한국당 지도부의 망언은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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