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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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북극성-3형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불참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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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3형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극성-3형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북한이 지난 2일 동해상에서 최대 고도 910km가 넘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있어 이례적으로 시험 발사 현장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새형의 탄도단 시험발사는 고각 발사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이번에 진행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북극성-3형’의 시험발사 현장 참석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시험발사에 참가한 국방과학연구 단위들에 뜨겁고 열렬한 축하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북한이 오전 7시 11분께 원상 북동쪽 17km 해상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탄도미사일의 최대고도는 910km, 비행거리는 450km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기술이 지난 2016년 4월 시험 발사했던 북극성-1형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평가하며 북극성-3형의 사거리는 최대 3000~5000km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북한의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대변인 명의 성명서를 통해 “도발을 삼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의무를 다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성 보장 및 비핵화 달성에 역할 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지속적으로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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