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프듀X' 투표 조작 정황 포착…일부 소속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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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듀X' 투표 조작 정황 포착…일부 소속사 압수수색
  • 강미화 PD
  • 승인 2019.10.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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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공식 페이스북.
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공식 페이스북.

Mnet(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프듀X 출신 그룹 엑스원(X1) 멤버들의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1일 경찰은 '프듀X' 를 통해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석연찮은 이유로 뒤바뀐 정황을 포착하고 이 과정에서 소속사 등이 개입했는지, 금전거래가 오갔는지 확인하고자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고 몇몇 기획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프듀X' 방송 조작 의혹은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유료 문자 투표 결과, 유력 데뷔 주자로 예상된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인물들이 데뷔 조에 포함되면서 제기됐다. 여기에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의혹이 확산했다.

팬들의 진상규명 촉구 등 논란이 커지자 Mnet 측은 지난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Mnet 소속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프듀X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기획사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압수 대상이나 사유는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 수사를 통해 투표 조작 정확이 명백하게 드러날 경우 엑스원의 향후 그룹 활동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프듀X' 제작진 PD A씨는 이미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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