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특화 오피스로 차별화…시너지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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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특화 오피스로 차별화…시너지 효과 기대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10.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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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법률·건축·패션 등에 특화된 오피스 속속 등장
‘The Smart Suites at IFC’ 내부 사진. 사진=클리㈜ 제공
‘The Smart Suites at IFC’ 내부 사진. 사진=클리㈜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다양한 산업 니즈에 발 맞춰 업종별로 특화된 오피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각 산업 특성에 맞는 인테리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특화 오피스는 일의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 산업 네트워크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금융 특화 오피스로는 국제 금융 빌딩 IFC 서울(Seoul)에 있는 프리미엄 소형 퍼니쉬드 오피스 브랜드인 ‘더 스마트 스위트 앳 IFC(The Smart Suites at IFC)’이 꼽힌다.

IFC 서울 내에 최신 사무용 가구와 인테리어로 업무 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사무실 내부의 업무 환경과 보안에 집중해 소규모 금융 회사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소규모 회사의 경우 IFC 서울에 일반 오피스를 임차하기엔 사업 특성이나 비용 등 조건이 맞지 않을 수 있으나, ‘The Smart Suites at IFC’는 소형 회사도 임차가 가능하고 계약기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론칭 이후 소규모 회사의 문의가 이어지고, 입주사 대부분이 금융권 회사로 금융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인원’은 서초역에 위치한 변호사 전용 사무실이다. 사무실은 1~2인실 크기로 초기 자본이 얼마 없어 사무실 개업 초기 들어가는 고정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신입 변호사 등을 위한 오피스다. 기존 변호사 사무실과 달리 수천만원에 달하는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 없이 매달 50만~70만원을 지급하면 1~2인실의 개인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고 상담실과 회의실 등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변호사들을 위한 공유 오피스인 ‘리걸오피스비(LegalOffice B)’도 있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들에게 특화된 협업공간을 제공한다. ‘리걸오피스비’는 청년 변호사들이 법률 시장 진입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첨단 리걸테크 솔루션을 통해 도와주고 개업 필요 정보부터 소송정보와 인적네트워크, 업무 처리 노하우 습득 등에 도움을 준다.

건축 시공·자재·설비 등을 중개하는 건축정보플랫폼 ‘에이플래폼’에서 론칭한 ‘에이라운지’는 건축업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피스다. ‘에이라운지’는 2인실부터 5인실까지 독립 사무실이 있고 미팅룸, 모형 제작실, 모형 진열실을 갖췄다. 입주사에게 건축 중개, 사무소 홍보, 자재 설비회사 연결 등 건축가에게 특화된 서비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온라인 패션 셀렉트숍 무신사에서 론칭한 공유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는 패션업계 종사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의류업계의 메카인 동대문종합시장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무신사 스튜디오’는 약 7200㎡ 면적에 최대 1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넓은 공간과 테이블이 필요한 패턴실, 수선실과 함께 촬영이 가능한 11개의 촬영 스튜디오, 재고를 보관 가능한 물류창고와 택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종별 특화 오피스는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 증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며 “산업 니즈가 다양화되고 조직 문화도 변화하면서 오피스도 이같은 흐름에 발 맞춰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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