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군은 남북 화해 이끄는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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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군은 남북 화해 이끄는 군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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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마저 북한 협력 대상으로 명시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 기념사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국군의 날 행사 기념사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 71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우리 국군은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끌 평화의 군대”라며 군이 한반도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는 주력 전폭기인 F-15K가 동해 독도에 대한 수호 비행을 시연해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오전 대구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우리 국군은 독립운동에 뿌리를 둔 ‘애국의 군대’이며 남북 화해와 협력을 이끄는 ‘평화의 군대’”라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고, 평화·번영의 초석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국방부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발간한 ‘2018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주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많다. 

대신 문 대통령은 독도를 ‘우리 땅’이라 강조하며 우리 군이 경계해야할 대상으로 일본을 지목했다. 문 대통령은 “조금 전 동북아 최강의 전폭기 F-15K가 우리 땅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의 초계임무를 이상 없이 마치고 복귀 보고를 했다”며 “오늘 처음 공개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최신 장비와 막강한 전력으로 무장한 우리 국군의 위용에 마음이 든든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공개석상에서 우리나라 안보의 최대 위협국가를 북한이 아닌 일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국군의 날 행사가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69년간 이곳 대구공항은 영남 내륙지방의 관문이자 공군의 핵심기지로 영공 수호의 핵심 임무를 수행해왔다”며 “대구공항의 역사는 오랜 시간 불편을 감내한 대구시민들의 애국의 역사이기도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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