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5조원 글로벌 시장에서 日 누르고 1위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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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5조원 글로벌 시장에서 日 누르고 1위 굳히기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10.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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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강자 日 업체 누르고 점유율 1위…연간 5조 시장 공략에 본격 드라이브
바디프랜드 도곡 타워.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바디프랜드 도곡 타워.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바디프랜드가 5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을 누르고 신시장을 개척하며,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국내 안마의자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관련 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G마켓의 최근 5년간 렌털 서비스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올해 들어 거래된 렌털 서비스가 지난 2014년 같은 기간 대비 44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안마의자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5%나 증가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이 전년 대비 각각 106%, 111% 성장한 점으로 봤을 때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눈에 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1조원 규모를 넘보고 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연간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지난 2007년에는 시장 규모가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10여년 만에 35배 이상 확대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2년 내에 1조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는 바디프랜드다. 시장점유율 65%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통적인 안마의자 시장의 강자인 일본 업체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 등은 불매운동 여파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해당 수요를 바디프랜드가 흡수할 경우 ‘초격차’ 전략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의 성장세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어졌다. ‘프로스트&설리번’이 실시한 2017년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조사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점유율 8.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선발주자로 분류된 파나소닉과 이나다훼미리는 각각 7.7%, 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굴욕을 겪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규모는 약 4조9600억원으로 조사됐다. 2014년(3조700억원)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은 연간 10~15%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어 바디프랜드의 입지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바디프랜드는 글로벌 점유율 1위 기록에 멈추지 않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아직 안마의자 불모지로 평가받는 유럽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 깃발을 꽂은 바디프랜드는 그간 현지화에 실패한 일본 업체들과 달리 고급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바디프랜드가 눈을 돌린 유럽은 소비자의 마음을 붙잡기 가장 어려운 시장이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특징을 가졌다”며 “아직 현지화에 성공한 업체가 없기 때문에 입지를 다질 경우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업체들과 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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