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차 북미회담 준비 발걸음 바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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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차 북미회담 준비 발걸음 바빠져"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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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개회사서 평화경제 추진 재확인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을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대를 가리키는 시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때를 놓치지 않는 지혜와 결단력, 담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19기 민주평통이 국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이 시기에 필요한 정책 대안들을 제시해주시기 바란다. 정부도 민주평통이 추진하는 평화통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평화와 번영의 길은 국민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만 도달할 수 있는 길”이라며 “그 길은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의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평통과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지치지 말고 나아가자”고 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비무장지대(DMZ)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고 했던 제안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를 실천하면 우리와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드는 일은 북한의 행동에 화답하는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 일이며 비무장지대 내의 활동에 국제사회가 참여함으로써 남과 북 상호 간의 안전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제평화지대로 변모하는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은 국제적 경제특구를 만들어 본격적인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경제는 70년 넘는 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남북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의 시대를 여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경제협력을 이끌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더욱 굳건히 하는 선순환을 이루자는 것이다. 한반도가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진정한 교량국가로 발전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며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은 한반도의 평화 위에 남북의 협력과 단합을 세계에 선포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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