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北, 트럼프 탄핵 결론 전 회담 나올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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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北, 트럼프 탄핵 결론 전 회담 나올지 불투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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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문제로 북미 관계 상당히 유동적”
11월말 김정은 답방설엔 “조국 물타기 아니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30일 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가 결론 나기 전에 북미 정상회담에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가 북미 정상회담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9기 민주평통 해외 간부위원 워크숍 개회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가 미국 정치의 주요 사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지금 지금 북미 관계가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했다. 그는 “10월 말에는 사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야 하는데 소위 탄핵 문제가 결론 나기 전에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에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동안 북미가 합의하고도 미국 내 정권이 교체되거나 미국 정부의 추진력이 떨어지면서 합의했던 게 무효가 됐던 선례와 경험 때문”이라고 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답방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이런(북미 정상회담) 것이 잘 된다는 전제하에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했는데 이 보고는 신빙성이 있다”며 “조국 물타기로 그런 이야기 퍼뜨렸단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틀린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11월 말에 김 위원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온다면 그 기회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어 “뒤집어 얘기하면 그 전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프로세스가 시작될 수 있다”며 “또 그렇게까지 될 수 있도록 (북미) 실무협상이 상당한 정도로 진도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난데없이 미국 민주당에서 트럼프의 탄핵을 시도하는 바람에 일정에 차질이 올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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