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동해안의 뛰어난 경관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기는 ‘동해안 지질대장정’이 발대식을 갖고 시작됐다.
경북도와 동해안 5개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은 지난달 29일 울진 한화리조트(백암온천)에서 ‘제4회 동해안 지질대장정’ 발대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으로 총 600km 대장정에 들어갔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에는 전국공모로 선발된 참가자 80명과 진행요원,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하며, 동해안의 뛰어난 경관과 함께 수십억 년의 세월이 빚어낸 지질명소를 전문해설과 함께 체험한다.
이번 참가자 공모에서는 전국에서 총 227명이 신청한 가운데, 지역과 연령대를 고려해 전국 각지의 학생, 직장인, 자영업, 주부 등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남녀노소가 고르게 포함된 80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됐다.
참가자들은‘태고의 신비를 찾아서’라는 구호와 함께 9박10일 동안 울진을 시작으로 영덕, 포항, 경주를 거쳐 울릉도, 독도까지 총 600㎞ 의 여정을 함께 한다.
동해안 지질대장정은 주로 도보로 전 일정을 소화하는 기존의 국토대장정과 달리 지역 간 이동 등 장거리 이동은 버스를 이용해 난이도가 낮아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다.
전 일정 전문해설이 제공되며, 동해안의 주요 지질명소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아직은 대중에 생소한 지질공원제도에 대한 이해증진과 함께 자연유산에 대한 자발적인 보전의식을 심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참여프로그램도 일부 추가됐다. 마을주민이 직접 참가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지역을 홍보하는 등 지질대장정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최대진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역의 우수한 지질유산 등 자연자원을 잘 보전하고 활용하여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