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조아연, 연장 혈투 끝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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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조아연, 연장 혈투 끝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 시즌 2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9.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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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3번째 홀 끝내기 버디 최혜진 따돌려
약 6개월 만에 2승… 신인상 ‘굳히기’ 돌입
조아연이 3차 연장 혈투 끝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KLPGA.
조아연이 3차 연장 혈투 끝에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춘천(강원) 한종훈 기자] ‘슈퍼루키’ 조아연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조아연은 29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24번째 대회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196타를 기록한 조아연은 3차 연장전 끝에 김아림과 최혜진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아연은 지난 4월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약 6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조아연은 신안상 포인트 270점을 더해 2115점으로 2위 임희정과 격차를 505점 차이로 벌리며 신인상 굳히기에 돌입했다.

또,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보태 시즌 누적 상금 6억5660만원으로 상금 랭킹 5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상포인트도 381점으로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인해 첫 조 티오프 시간이 예정보다 2시간 지연됐다. 결국 1번, 6번, 10번, 15번 홀에서 동시에 경기가 시작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열렸다.

조아연과 최혜진은 2라운드까지 14언더파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조아연이 전반 9홀 동안 최혜진에 3타 차 앞서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짓는 듯했다.

조아연은 파3, 4번 홀에서 2.5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6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2타 차로 달아났다. 또, 최혜진이 8번 홀에서 1.2m 파 퍼팅을 놓쳐 결국 전반을 3타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최혜진과 김아림의 추격전이 시작되면서 혼전 양상을 보였다. 최혜진은 11번 홀 그린 엣지 5m 거리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홀에 들어가며 2타 차로 따라붙었다. 12번 홀에서 3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1타 차로 좁혔고, 결국 14번 버디로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앞서 경기를 펼쳤던 김아림 역시 이날 이글 1개 포함 버디 6개를 더해 8타를 줄여 17언더파를 기록, 조아연, 최혜진과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조아연은 17언더파 공동 선두 상황에서 맞이한 파5, 17번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2퍼팅으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 파를 기록하면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아연은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깃대 1m 지점에 붙였지만 파 퍼팅이 홀을 돌고 나오는 바람에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세 명의 선수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첫 홀 보기를 기록한 김아림이 가장 먼저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최혜진과 조아연이 2차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2차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3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최혜진의 세컨드 샷은 그린에 올라오긴 했지만 짧았다. 반면 조아연은 깃대 1m 거리에 붙여 완벽한 버디 기회를 만들었고 이번에는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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