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벤처투자액 2조8천억원…전년比 2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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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8월 벤처투자액 2조8천억원…전년比 25.5% 증가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9.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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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7년 내 모험투자 70% 이상 차지…정부 출자 마중물, 민간 투자 유인
2019년 1~8월 업종·업력별 신규투자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19년 1~8월 업종·업력별 신규투자 현황.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지난달까지의 벤처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5%나 증가하며, 벤처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8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7944억원, 벤처펀드 결성액 2조18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성과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벤처투자액은 지난해 1~8월(2조2268억원) 대비 25.5% 증가했다. 창업 7년 내 모험투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질적으로도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월 약 4000억원의 벤처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점으로 볼 때, 10월 말이면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액인 3조4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184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199억원) 대비 13.8% 늘었다.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대형화됨에 따라, 투자규모가 유니콘 직전 단계까지 확대되면서 벤처캐피탈이 유니콘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200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3개사로, 지난달(1개)보다 높은 수치를 보임으로써 예비유니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면, 정보통신 업종의 A사는 8월 한 달 동안 총 407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개인의 자산 관리를 돕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업성이 높아 많은 벤처캐피탈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우수인재를 추가 채용하는 등 고용도 늘릴 계획이다.

다른 사례는 생명공학 업종의 B사로 올해 1~8월 동안 총 830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뇌신경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1~8월 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개인·일반법인 등 민간의 출자 비중이 전체의 73.3%로 지난해 동기(64.3%)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모태펀드 등 정부의 출자가 마중물이 되어 민간의 투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증가한 것은 최근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민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득공제와 함께 투자수익보다 비과세 등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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