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서비스원으로 가구 배송 경쟁력까지 확보
상태바
한샘서비스원으로 가구 배송 경쟁력까지 확보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9.26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샘, 가구 배송 경쟁력까지 확보
국토교통부 택배사업자 선정…온라인 시장서 입지 확대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온라인 가구 시장 확대에 발맞춰 준비한 한샘의 물류서비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6일 한샘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한샘의 인테리어 시공 전문 계열사 한샘서비스원을 포함한 택배사업자 18개 업체를 공고했다. 한샘서비스원은 이번 택배사업자 선정으로 가구의 배송·설치·조립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은 대부분 분해된 상태로 배송돼 한샘서비스원의 전문 시공기사들에 의해 조립·설치된다.


한샘은 기존 택배업체가 서비스하지 못하고 있는 조립품, 중량물, 깨지기 쉬운 품목 등 취급이 까다로운 제품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택배소비자의 편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그간 시공 전문업체였던 서비스원의 사업영역이 물류로 확대돼 전문성을 높이게 됐다. 가구, 인테리어 시장뿐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올해 온라인 가구시장의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3조1000억원·통계청) 대비 6% 성장한 수치다. 제품 특성상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 전체 성장률이 15%임을 감안하면 가구시장의 온라인 성장률은 지지부진하다. 

이 같은 성장률 부진의 원인은 제품들의 큰 부피와 무게, 장기간의 납기, 조립서비스의 부재 등으로 추려진다. 특히 물류단계에서 큰 부피와 무게 영향으로 한 번에 여러 제품을 배송할 수 없는 점은 치명적이다. 제품 판매가격이 적지 않다는 이유로 문제없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물류 인건비는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온라인 가구의 경우 평균적으로 소비자 주문부터 배송, 설치까지 약 7일~15일 가량 소요된다. 이 과정에서 배송 일정이 변동되는 일이 잦아 소비자들의 편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경쟁사인 현대리바트의 경우 일부 제품에 한해 익일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한샘은 직접 배송이 가능해진 만큼 현대리바트와는 다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샘서비스원은 소비자 주문 후 배송까지 이르면 익일에서 최대 4일로 물류서비스 시간을 단축한다. 대 고객 약속 준수율 99.9%를 목표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모든 조립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당일 고객의 입회 하에 현장에서 제공한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택배사업자 선정으로 자사 상품을 넘어 국내 전체 가구 및 조립배송이 필요한 상품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현재 국내 온라인 종합몰 및 전문몰에 입점한 중소 셀러의 상품을 ‘한샘서비스원 물류센터’로 집화 배송하거나 다양한 배송 프로세스혁신 통해서 입점 셀러들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