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당사 고객정보 유출 사실 아냐"…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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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당사 고객정보 유출 사실 아냐"… 억울함 호소
  • 임유정 기자
  • 승인 2019.09.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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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홈플러스가 금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변재일 의원실에서 배포한 고객정보 유출 보도자료와 관련, 해당 건은 홈플러스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며, 당사는 이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6일 홈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본 건은 미상의 특정인(범죄자)이 다른 사이트에서 불법으로 수집한 불특정 다수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에서 무작위로 입력해 무단 로그인을 시도했고, 이 중 성공한 계정(다른 사이트와 동일 아이디 및 패스워드 이용 고객)에 범죄자 본인의 OK캐쉬백 카드번호를 입력해 타인이 쇼핑한 내역을 자신의 OK캐쉬백 포인트로 절취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사는 사건 인지 직후 가능한 신속히 사태를 파악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 및 방송통신위원회 조사 협조를 진행 중에 있다”며 “아울러 피해고객에게는 KISA 신고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패스워드를 즉시 초기화한 후 새로운 비밀번호를 사용하도록 이메일 및 문자메시지(LMS)로 개별 안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범죄자는 타 사이트에서 도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에 정상 로그인을 했고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가족과 지인 등 타인의 OK캐쉬백 카드로도 적립할 수 있기 때문에 당사는 고객의 민원이 최초 발생할 때까지 이를 비정상 행위로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2008년부터 고객의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즉시 일방향 암호화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므로 홈플러스 시스템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당사는 피해고객의 패스워드를 즉시 초기화한 후 관련 내용을 이메일 및 문자 메시지(LMS)를 통해 즉각 안내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홈플러스는 “사고 직후, 부정 적립에 사용된 OK캐쉬백 카드 등록을 삭제하고 해당 카드의 적립 및 사용이 불가하도록 조치했으며 동일한 카드가 다수 등록될 경우 이상 행위로 간주하고 담당자에게 즉시 통보되도록 관제운영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통송신위원회 소속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방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미상의 특정인이 2017년 10월 17일~2018년 10월 1일까지 약 1년간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타인의 아이디 비밀번호를 접속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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