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커플 윤석열 때리기 "영장 기각되면 책임져야·투견처럼 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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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커플 윤석열 때리기 "영장 기각되면 책임져야·투견처럼 죽을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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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어용지식인' 본색...공지영 "대검 앞 촛불 들자" 선동
조국 지지자들 사이선 조국 사태 두고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
사진=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사진=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조국 사태 국면에서 진보진영의 대표적 논객이자 유력 대권주자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보진영의 양심'을 자처하고 나선 공지영 작가의 '묻지마 조국 지키기' 행보가 또 다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은 이들의 행보에 환호하고 있지만, 시민들 사이에서는 '진영논리에 정신이 매몰된 지식인의 타락'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공 작가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천한 작가로서 말이지만 윤석열(검찰총장) 캐릭터, 마치 투견처럼 누구하나 죽거나 거의 죽을 때까지 스스로는 안 끝낸다고 불행한 예언을 해본다"며 "저 캐릭터는 절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할 수 없어서 오류를 덮기 위해 또 다른 베팅을 일으킨다. 마치 도박판에서 계속 잃어도 계속 베팅하는 것처럼. 그러다 대개는 한번 잭팟이 터지고 이런 캐릭터들은 마치 이 모든 실패와 패착들이 이 성공을 위해서였던 것처럼 성공신화를 짜 맞춘다"고 했다. 또 "토요일 만나자. 광화문에는 숲이 없지만 서초동에는 서리풀 숲이 있다. 서리풀 숲을 검찰청 언덕으로 밀러 가자"고도 했다.

이보다 앞서 유 이사장도 전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2 첫방송에서 "살아있는 권력은 법무부 장관만이 아니라 윤 총장도 어마어마한 권력이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여론재판을 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하는 와중에 시민 정경심(조국 장관의 아내, 동양대 교수)은 약자"라고 했다. 또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해 "청구하리라고 본다.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의 공동정범으로 영장을 치는 것"이라며 "영장이 기각되면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비롯한 특수부 수사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한 부장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윤 총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특히 유 이사장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 "증거 인멸이 아니라 증거를 지키기 위한 것이다. 검찰이 압수수색해서 장난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동양대 컴퓨터, 집 컴퓨터를 복제하려고 반출한 것"이라며 "그래야 나중에 검찰이 엉뚱한것을 하면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복제를 해줘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정치 검찰이란 비판을 넘어 증거 조작이야말로 문재인 정부 검찰의 실체라는 폭탄 발언이다. 이와 관련, 조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조국 사태를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드레퓌스 사건은 19세기 말 프랑스 군부가 증거를 조작해 유태인 장교 드레퓌스를 독일 간첩으로 몰았던 사건이다. 당시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는 '나는 고발한다'는 글로 프랑스 사회의 드레퓌스 죽이기에 맞서 유럽 사회를 뒤흔든 바 있다. 조 장관 지지자들에게 유 이사장이나 공 작가는 에밀 졸라인 셈이다. 

하지만 조 장관 지지층을 벗어나면 평가는 180도 달라진다. 이날 한 현직 부장판사는 유 이사장을 향해 "현란한 말재주라고 환호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논리적이지도, 지성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않은,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억지를 피우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세치 혀로 국민선동"(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세상에 듣도 보도 못한 궤변"(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유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스스로 '어용지식인'을 자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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