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긴 작품, 오페라 ‘1945’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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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긴 작품, 오페라 ‘1945’ 개막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9.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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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1945’가 9월 27일 부터 양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2017년 국립극단에 의해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으로 공연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이 작품을 오페라로 새롭게 제작해 공연으로 선보인다.

오페라는 광복을 맞았지만 혼돈이 끝나지 않았던 시절의 다양한 인간 군상이 그려진다. 광복을 맞은 1945년 자유를 되찾은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머물렀던 만주 전재민 구제소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펼쳐지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당시를 살았던 민초들의 삶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 작품은 악한 일본과 착한 조선과 같은 이분법적 사고의 경계를 넘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남을 이롭게 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마음, 즉 ‘자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 배삼식이 원작을 직접 오페라 대본으로 개작하고, 오래전부터 오페라와 극음악에 매진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온 작곡가 최우정이 작곡을 맡았다.

작품해석과 무대에 대한 타고난 감각으로 호평받는 고선웅이 연출을 맡았고,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에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이 합류, 명실상부 최고의 제작진과 연주단체, 솔리스트들이 모여 21세기 한국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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