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11월 부산 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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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11월 부산 올 수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9.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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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이혜훈 위원장 주재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회에서 이혜훈 위원장 주재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24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을 방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4일 서훈 국정원장이 출석한 가운데 국정원으로부터 현안 보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정보위 여야 간사 브리핑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하노이 회담 불발 이후 14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부 체제를 정비하고 비핵화 협상시한을 연내로 설정하는 한편 4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 6월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북한 지지세를 확보라는 등 하노이 회담 영향 최소화에 주력했다”며 “최근 실무협상 재개 의지를 발신하면 대미 협상을 재점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2~3주내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 가능성이 높고 합의가 도출될 경우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국정원은 ‘오는 11월 김 위원장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비핵화 협상 진행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서 부산에 오지 않겠나”고 답했다.

국정원은 또 김 위원장의 방중 가능성도 점쳤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다섯 번째로 방중해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 북중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강화, 북미협상 관련 정세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방중할 경우 방문 지역은 북경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정원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도 “비핵화 협상의 진전과 연계돼서 전개될 것으로 본다”며 “북핵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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