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K-스타트업 2019’,152개 창업팀 왕중왕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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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K-스타트업 2019’,152개 창업팀 왕중왕 쟁탈전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9.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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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팀 선발, 대통령상 등 총 13.5억원 지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예선을 통과한 152개 창업팀을 대상으로 사기 진작, 기업가 정신 함양 등을 위한 출정식이 개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국내에서 개최되는 창업경진대회로는 최대 규모의 상금을 자랑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19’가 본격적으로 본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국방부 등 4개 부처가 합동으로 개최하는 통합 창업경진대회로 부처별 예선과 통합 본선, 왕중왕전을 거쳐 최종 수상팀을 결정한다.

그간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낸 팀도 있다. 26세 학생 창업으로 온라인 취미 강의 플랫폼을 개발한 ‘클래스101’과 7전 8기 사업 실패 끝에 인테리어 비교견적 중개플랫폼으로 사업에 성공한 ‘집닥’ 등이다.

이 중 집닥은 7차례 사업 실패 후 2015년 인테리어 비교 견적 플랫폼으로 재창업에 도전해 주목받았다. 2017년 경진대회 수상과 함께 기술보증, 재도전성공패키지 등 후속지원을 연계받아 꾸준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현재 집닥의 매출은 2017년 40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64억5000만원까지 늘었다. 고용 창출 역시 2015년 3명에서 현재 111명으로 약 37배나 성장시켰다.

올해 창업경진대회는 4개 부처 5개 예선 리그에 총 3894개 창업팀이 참가했다. 부처별로 치열한 예선을 거쳐 평균 25.6대 1의 경쟁을 뚫고 15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 중에는 10대부터 6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이 참여했다. 최연소는 전북 임실의 한국치즈과학고 3학년생(19세)인 이원석 씨가 ‘치즈 제조시 버려지는 유청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으로, 최고령은 60세의 류양석 씨가 ‘조임과 해제가 편리한 양방향 슬라이딩 매직 버클’로 참가했다.

국방리그 참가자 중에는 육군‧공군 연합팀과 여성‧남성 혼성팀도 있다. 공군 병장인 김도영 씨와 육군 일병인 임상진 씨로 구성된 몽크팀은 대학 창업 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게 인연이 돼 한 팀으로 참가(아이템 : 피사체를 자동으로 편집하는 사진 보정 앱)했으며, 여군 중위인 김준영과 남군 중위(진) 유성욱으로 구성된 인크레더블 팀은 ‘가정 간편 식품 전문 크라우드 소싱 리뷰 플랫폼’으로 도전한다.

오는 30일부터 약 2개월간 치러지는 통합 본선은 크게 본선과 결선, 왕중왕전으로 진행된다. 먼저 본선은 152개 팀을 기술 분야별로 나눠 진행되며, 분과별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결선 진출팀 60개 팀이 가려진다. 결선은 창업 유무에 따라 예비창업리그와 창업리그로 나눠지며 투자자 등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할 20개 팀이 선발된다.

왕중왕전은 11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컴업(ComeUp)2019’에서 진행된다. 왕중왕전에 진출한 20개 팀 모두에게는 대통령상 등 상장과 총 13억5000억원(최대 3억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대회 종료 후 다양한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본격적인 본선 시작에 앞서 24일 서울창업허브 대강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해 진출팀에 대한 격려와 함께 선배기업 및 투자자 특강,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올해는 도전적인 창업을 응원하기 위해 시상팀을 2배로 확대했으며, 후속 지원사업 역시 기존 3개에서 10개로 대폭 확대해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된 우수한 팀에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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