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여인의 모습…고대 압독국 얼굴 복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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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 여인의 모습…고대 압독국 얼굴 복원 성공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9.2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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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서울가톨릭대·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가 참여
고대 압독국 여인 인골 복원 모습(좌). 임당 5B-2호 인골 모습(우).
고대 압독국 여인 인골 복원 모습(좌). 임당 5B-2호 인골 모습(우).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고대국가 압독국 사람의 얼굴 복원이 영남대 박물관 주도로 복원돼 화재가 되고 있다.

복원된 압독사람은 1982년 발굴조사된 압독국의 지배계급 무덤인 임당5B-2호의 주인공으로 21세~35세 정도의 여자로 확인됐으며, 이 고분은 5세기말 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인골의 복원은 영남대학교 박물관의 주도로 서울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이석 교수팀이 인골의 CT 촬영을 통해 3차원 머리뼈 모델을 완성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이원준 박사가 참여하여 3차원 페깅작업 및 피부를 복원, 이후 미술가 윤아영 작가가 그래픽 채색 및 사실화 작업을 통해 완성했다.

경상북도는 경산시 압량지역에 있던 고대국가 압독국(押督國)의 다양한 출토유물의 문화유산적 가치 연구 및 활용을 위해 2019년~2023년(5년간) 까지 ‘압독국 문화유산 활용 프로젝트’를 경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얼굴은 영남대학교 박물관 특별전 ‘고인골, 고대 압독 사람들을 되살리다’를 통해 11월 29일까지 공개된다. 이 특별전에서는 얼굴 복원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대 경산사람들의 연령과 성별, 키와 각종 병리현상 등 다양한 인골연구 성과가 공개된다.

앞으로 5년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인골, 귀족과 순장 계층의 인골, 성인과 어린아이의 인골 등 더욱 다양한 사람의 얼굴을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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