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비핵화 외교 위해 출국...24일 한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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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비핵화 외교 위해 출국...24일 한미정상회담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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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9번째 한미회담...北비핵화 핵심 의제 논의
출국길에 “돼지열병, 평화시장 화재 등 잘 챙겨달라”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엔총회 연설, 한미정상 회담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2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였던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촉진방안이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출국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3박 5일 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오는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현지시간 23일 오후) 열린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9번째이자 지난 6월 서울 정상회담 후 약 석달만이다.

회담에서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움직임에 맞춰 비핵화 협상방안을 놓고 논의할 전망이다.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인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고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지도 주목된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정책비서관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폴란드·덴마크·호주 정상과도 차례로 회담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빈곤퇴치·양질의 교육·기후행동·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출국길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국내 각종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청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복구를 위해 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그 노고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평화시장 화재로 연기가 가시지 않던데 작은 점포들이 밀집돼 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잘 챙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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