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정조사, 필요 46% vs 불필요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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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정조사, 필요 46% vs 불필요 19%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9.2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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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릴레이 삭발에는 “공감하지 않는다” 57% 응답
사진=KBS 캡쳐
사진=KBS 캡쳐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보수야당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의 46%가 조 장관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반면 조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혁에 대해선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사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46%가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검찰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이 31%, ‘불필요하다’ 19%, ‘모르겠다’ 5%의 순이었다.

반면 절반이 넘는 국민이 조 장관이 추진 중인 검찰 개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조 장관 취임 후 추진하는 검찰개혁추진지원단 구성,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강화하기 위한 공보준칙 개선, 검찰의 형사부 및 공판부 강화 등의 검찰 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으며, ‘부정적’이란 답변은 35%를 차지했다. 이어 조 장관이 검찰개혁 수행을 잘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45%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1%, ‘모르겠다’는 14%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며 릴레이 삭발 투쟁을 벌이는 것에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로 응답자의 절반을 넘겼다. 이어 ‘공감한다’는 응답이 32%, ‘모르겠다’가 11%였다. 지난 1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직접 삭발에 나선 이후 조 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면서 삭발에 동참한 한국당 안팎의 인사는 현재까지 약 2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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