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8만 가구 재산세 30% 올라… 2년새 5.6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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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8만 가구 재산세 30% 올라… 2년새 5.6배 증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9.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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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세금도 317억원에서 2747억원으로 8.7배 늘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에서 재산세가 30%까지 오른 가구가 2년새 5배 이상 급증했다.

22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주택분 재산세 과세현황’에 따르면 재산세가 전년 대비 상한선인 30%(공시가격 6억원 초과기준)까지 오른 가구는 28만84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만370가구 대비 5.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담한 세금은 317억3678만원에서 2747억8111만원으로 8.7배 많아졌다.

지역별로 ‘둔촌주공’ 등 시세 15억원대 신규 재건축 단지가 들어선 강동구는 세부담 상한에 이른 가구가 2017년 117곳에서 올해 1만553곳으로 90.2배 증가했다. 부과된 세금 또한 3255만원에서 88억4958만원으로 271.9배 폭증했다.

‘마·용·성’ 또한 마찬가지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로 대표되는 마포구는 11.4배(2만353가구 증가), 재개발 호재의 용산구는 16.1배(1만9517가구) 각각 증가했다. ‘갤러리아포레’, ‘서울숲리버뷰자이’ 등이 있는 성동구는 110.2배(1만6271가구)나 늘었다. 부과액수 또한 용산구 250억9786만원(59.1배), 마포구 173억5590만원(83.4배), 성동구 139억6511만원(133.8배) 각각 늘어났다.

금천구(119.1배), 동대문구(78.9배), 동작구(49.9배)도 세부담 상한 가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북아현 재개발이 한창인 서대문구는 부과액 증가율이 300배(60억1803만원)를 넘었다. 시세 17억원대의 '아크로리버하임'이 들어선 동작구의 부과액 증가율 또한 134.6배(126억4340만원)에 달했다.

한편 올해 서울 주택 1건 당 부과된 평균 재산세는 강남구가 13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초구 127만원, 용산구 85만원, 송파구 69만원, 성동구 49만원 순이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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