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일본 오사카 영사가 들려주는이야기 ‘일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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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일본 오사카 영사가 들려주는이야기 ‘일본이 보인다’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9.2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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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한일관계를 풀기 위해 알아야 할 일본과 일본인의 본질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일본 영사를 지낸 김병철 씨가 일본 생활 중에 접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바탕으로 일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돕는 에세이집 ‘일본이 보인다’를 펴냈다.

이 책은 최근 징용공 배상 판결에서 촉발돼 화이트리스트 배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등 한일 관계가 단교 직전에 이른 민감한 시기에 출판돼  주목을 끈다.

일본에 관해 한국인이 갖는 공통된 질문은 ‘왜 일본은 사과를 하지 않는가’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인 독일은 패전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상대로 사과를 거듭하고 있다. 브란트 총리의 바르샤바 사죄, 전범기 사용 금지 등 그들의 반성은 ‘전쟁은 잘못된 것이고, 전범 국가는 피해국에 사죄해야 한다’라는 상식에 기초한다.

 일본은 다르다. 왜 일본은 버젓이 욱일기를 사용하고 돈 몇 푼으로 과거사를 사려는 것일까.  일본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일까?. 이런 생각과 과거의 역사 때문에 우리에게 있어서 일본은 지리적으로만 가깝지만 다가가기에는 어려운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되었다. 그 해답은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병철 씨는 전직 일본 영사로서 수십 년간 일본에 머무르거나 방문하며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에세이의 형태로 정리했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의 이웃인 일본이 어떤 문화, 역사 등을 가졌는지를 바라봤으며, 알 듯 모를 듯한 일본인들을 자세하게 관찰했다. 1990년대부터 겪어왔던 생각을 담았기에 다방면에 걸쳐서 일본을 고찰한 내용을 풍부하게 담았다.

 저자는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수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단국대학교 행정학과를 거쳐 일본 유학길에 올라 본격적으로 일본과 인연을 맺은 이후 오사카 영사를 역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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