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국립난대수목원은 국내유일 상록활엽수림 자생지 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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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국립난대수목원은 국내유일 상록활엽수림 자생지 완도로
  • 윤성수 기자
  • 승인 2019.09.20 09: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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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산림조합장 박진옥
박진옥조합장=완도군산림조합 제공
완도군산림조합장  박진옥

[매일일보] 대한민국 최남단 완도군은 연평균 기온이 14℃이상의 따뜻한 아열대와 온대기후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상왕산(644m)일원은 국내유일의 상록활엽수림으로 완도수목원에서 보존 및 관리를 하고 있어 사계절 푸른 숲을 뽐내는 아름다운 완도군이 자랑 할 수 있는 명산이다. 

완도수목원(2,033ha)에 자생하는 난대림 수종으로는 황칠나무, 동백나무, 구실잣밤나무, 붉가시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다. 이 중 완도수목원 산림의 64%를 차지하고 있는 붉가시나무는 탄소 흡수 저장량이 많은 수종으로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수종이라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완도수목원뿐만 아니라 완도군 전체적으로 붉가시나무가 넓게 분포하고 있어 맑은 공기를 항상 마실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산림청은 제4차(2019~2023) 수목원 진흥 기본 계획에 따라 남부권 지역에 2,0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평가단을 구성하고 제안서와 현장심사를 통하여 10월까지 조성 대상지를 최종 확정 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의 예비 타당성 분석에 의하면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로 인해 연간 방문객이 150만 명, 일자리창출이 2만 8천명 등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완도군과 비슷한 인구 5만명의 충남 서천군이 국립생태원 유치로 관광생태도시로 발 돋음 한 성공사례를 보면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참여한 경남 거제와 전남 완도가 같은 듯 다른 총력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전남도는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 선정에 있어 5곳의 예비후보지를 선정하였고 경남도는 거제시를 후보지로 정하였다.

전남도 5곳의 후보지는 장흥 천관산, 강진 부용산, 해남 달마산, 진도 지력산, 그리고 완도 수목원(상왕산)를 후보지에 두고 식생·생태·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한 입지 선정위원회에서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전남 최종 후보지에 완도수목원을 선정하였다. 

완도수목원은 1991년 4월 10일 설립되어 2007년 8월 17일에 완도난대수목원으로 공립수목원등록, 2008년 7월 15일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 소속되어 있으며 자생식물 770여종 난대성 목·초본 희귀식물 4,150여종이 자생하고 있는 자원의 보고이다. 아열대와 온대의 교차지점으로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그 학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아름다운 다도해 해상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조건과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고루 갖추고 있는 완도수목원에서는 자연휴양림을 2018년 5월15일 개장하여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조건이 좋은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최적의 장소임이 분명하다. 

완도수목원은 오랜 정통과 역사가 있고 현재에도 난대성 목·초본 자원의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완도군에서도 사유림에 분포도가 많은 난대수종인 붉가시나무,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을 산주와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활용방안에 대해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소득으로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완도군에 국립난대수목원이 유치된다면 자연스레 난대수종에 대한 연구· 개발 홍보과 함께 이어져 완도군에서도 수산업뿐만 아니라 임업에 종사하는 산주와 주민들의 소득창출 시기가 앞 당겨질 것이며 이는 각 업종에 나비효과를 불러와 완도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님께서 전남도지사 시절 완도군 군외면 삼두리 동백나무 숲을 방문하여 완도군 난대산림자원에 대하여 경제적, 문화적, 학술적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발전과 보전이 공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숲”이라고 하였다. 누구든지 완도군 산림을 접해본 분이라면 완도군은 분명하게 난대림을 대표하는 지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 완도군과 전남도가 활발하게 유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완도군산림조합도 광주·전남산림조합협의회,제주시산림조합협의회와 함께 공조하여 완도군의 유치 타당성을 알리기 위해 서명 운동과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도군에 국립난대수목원을 유치하고 난대 산림자원 중심지로 도약한다면 난대림 연구와 보전의 선구적 역할 모델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며. 더불어 완도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과 전남도의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와 함께 관광자원 확충과 고용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립난대수목원이 유치된다면 완도수목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백나무 치유산업도 활발하게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완도군은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합치는 가운데 모두가 한뜻으로 염원하고 있어 완도군에 반드시 유치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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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록 2019-09-23 08:52:54
거제에서 먼저 제시한 10년 계획 난대수목원 건립에 완도는 어거지로 자기들도 유치할수 있다고,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