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신기항 물양장공사 설계도면 무시…“엿장수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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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신기항 물양장공사 설계도면 무시…“엿장수 맘대로”
  • 박용하 기자
  • 승인 2019.09.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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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양장 설계도면 무시하고 매립용사석도 규격도무시 '경험 없는 감독 배치'
관계자 설계도면도 검토하지 않고 공사 착공...설계서와 공사 따로-따로
진도군 신기항 물양장 정비공사 현장 사석 반입/사진=NSP통신 윤시현 기자 제공

[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남 진도군이 최근에 발주한 군내면 신기항 물양장 정비사업이 설계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엉터리로 공사가 진행되어 비난을 사고 있다.

진도군은 신기항 물양장 정비공사를 하기위해 7천7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착공했다.

하지만, 공사 착공 후 매립하는 과정에서 매립용 사석이 설계상 (0.03㎥)이하의 사석으로 매립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지만 이를 무시하고 진도군에서 발주한 국도18호선 공사현장에서 발파한 규격이 맞지않는 사석으로 매립해 부실 공사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입장에 처했다.

본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설계도면대로 일을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진도군 관계자는 “설계도면이 잘못됐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이어 “설계용역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맡겼을 텐데 엉터리로 설계을 받아 검토도 하지 않고 공사를 착공해 예산만 낭비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진도군은 관계자는 “검토를 하지 않고 공사를 착공했다”는 것은 인정했다.

진도군 신기항 물양장 공사 현장/사진=NSP통신 윤시현 기자 제공

또한, 물양장 바닷가쪽에 설치한 옹벽구조물이 당초 3m로 시공해야하는 중대한 공정인 중력식 옹벽공사를 설계도면과는 달리 2m로 시공이 이루어 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부실공사라는 의혹도 사고 있다.

이에, 진도군 관계자는 “설계를 하기 전 마을 주민들과 의논을 해서 용역을 맡겼지만 공사를 착공 후 바닥층에 암이 묻혀 있어 암을 걷어 낸 후에 사석으로 매립 후 기초공사를 하다보니 기초가 높이 올라와서 옹벽길이가 짧아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인해서 감사을 받게되면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재시공하고 이번일를 계기로 해서 섬세하게 검토할 것이다. 감독도 경험이 부족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 큰 경험을 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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